아트사이드 갤러리 ‘이재훈 개인전-For a fight on the green field’ 9월 1일 오픈

정교한 반전 (elaborate reverse), 2017, 벽화기법, 108x139cm.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4년만에 신작을 공개하는 이재훈 작가의 개인전 ‘For a fight on the green field’를 9월 1일부터 24일까지 연다.

이재훈(b. 1978)은 그동안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한 자신만의 개성적인 표현기법으로 현대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집단적 가치체계, 관습화된 인식의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으며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심리적 관계 맺음의 양상을 끊임없이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근대’라는 시대성으로부터 출발한다. 작가의 근대에 대한 관심은 현재까지 여전히 지속되고 작동하는 것들에 대한 문제의식과 연결된다. 이 같은 작가의 시선은 근대의 신문기사(만문만화), 광고디자인, 표식과 상징물 등의 이미지를 사용한 설치 작품을 비롯해 현재와 과거의 시간적 모호함을 느낄 수 있는 소재, 사건, 현상 등을 프레스코 기법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물의 왕국 (The animal kingdom), 2017, 벽화기법, 183x230cm.

이번 전시는 현재 우리의 삶과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근대적 장치들이 여전히 유효한 가치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것은 어떻게 인간의 속성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는지 물음을 제시한다.

아트사이드 갤러리 측은 “작가가 인간과 사회를 관찰하면서 작품 속에 차곡차곡 담아온 사유의 형상들과 물성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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