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2018년도 예산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문재인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28조4000억원(7.1%) 더 많은 429조원을 편성했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기초연금인상, 일자리 확대 등 보건·복지·노동 예산 비율을 올해보다 13% 가까이 늘려 146조2000억원을 책정했다. 복지예산은 전체의 3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예산(64조1000억원)은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해 약 12%(6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방예산(43조1000억원)은 방위력 개선을 중심으로 7%(2조8000억원) 가까이 늘려 9년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외교·통일 예산도 4조8000억원으로 약 4.2%(2000억원) 늘었다.

내년 예산안이 확대됐음에도 지출구조조정과 함께 국세 수입이 크게 늘어나 재정건전성은 오히려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지출은 11조5000억원이 줄어들었는데 국세 수입은 25조9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시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