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인들의 문화공감대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평창동 지역(구기동, 부암동, 신영동, 평창동, 홍지동)에 밀집되어 있는 전문문화예술인들이 자연스럽게 뜻을 모아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논하는 모임인 비영리 사단법인 ‘문화마을공동체 평창문화포럼’을 만들었다.

지역의 문화예술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고 문화저변을 확대·심화시키기 위해 추진된 ‘문화마을공동체 평창문화포럼’이 16일 가나아트센터에서 창립축제를 연다.

평창문화포럼 관계자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이번 창립축제는 문화토크, 주민보고대회, 전시 및 공연, 영상쇼 등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다.

임옥상(화가), 조병수(건축가), 이순종(서울대 미술대학장)의 재능기부로 일상 속의 그림, 건축, 디자인 이야기를 통해 문화의 힘을 느껴보는 문화토크와 강영길, 이동재, 노세환, 전병현, 허준율 등의 작가들이 참여해 평창동 지역의 사람들과 풍경에 대해 보고, 느끼고, 생각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창립기념전 ‘평창동 이야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특별전시로 마련된 ‘평창문화로 미리보다’는 하태석(건축가) 등이 참여해 평창동 지역이 문화마을(아트밸리)로의 미래를 보여준다. 그 외 문익환 테너와 오경민의 마림바 연주, 부암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사회각계명사의 초상화 등이 출품된 특별경매, 문화예술인들의 자료를 편집한 영상을 상영한다.

문화마을공동체 평창문화포럼 측은 “평창문화포럼은 문화예술인들만을 위한 문화운동이 아닌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마을을 바꾸고 주민들의 삶 속에 문화가 스며들어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