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6년 연속 파업…자동차 제조·판매·정비 중단

이달말 통상임금 판결을 앞두고 있는 기아차 노조가 6년 연속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달 말 통상임금 소송 판결을 앞두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올해로 6년 연속 파업이다.

22일 기아차 등에 따르면 기아차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000여 명은 이날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에서 공장 노동자는 1조와 2조 모두 3∼5시간, 정비·판매 노동자들은 4∼6시간씩 각각 일찍 퇴근한다. 파업 시작을 알리는 집회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노조는 대신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현대그룹사 본사 앞에서 열리는 금속노조의 ‘현대기아차그룹사 노동자 총집결 투쟁대회’에서 임금 교섭 승리를 위한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 지난달 17, 18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의했다.

기아차 노조는 현재 기본급 대비 6.93%인 15만4883원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을 지급하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것도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한편 기아차는 2017년 임금협상 관련 부분 파업으로 국내 전 사업장에서 31조6418억원 규모의 자동차 제조, 판매 및 정비를 중단한다고 2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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