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130만원-아이폰8도 최대 160만원…소비자 부감 가중

애플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이 1000달러(한화 약 114만원)를 호가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이 설왕설래하는 모양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오는 9월에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올 9월에 출시할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을 130만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8’이 최대 1400달러(약 160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시중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역시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최대 130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경우 98만8900원, 갤럭시S8플러스는 최대 115만5000원이었다.

중국의 한 IT매체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64기가바이트(GB)의 가격은 6288위안(약 107만원), ▲128GB 모델은 7088위안(약 121만원), ▲256GB 모델은 7988위안(약 136만원)에 출시된다.

이번 갤럭시노트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가 제품가 인상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9월에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 갤럭시노트8 예상 이미지. (사진=뉴스1)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6.3인치 QHD+(1440X2960)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85달러로, 테두리(베젤)을 최소화해 화면 크기는 커지면서 제품 크기는 그대로 유지한다.

갤럭시노트8의 또 다른 특징은 이미지를 크게 확대해도 화질의 저하가 없는 ‘2배 광학줌 듀얼카메라’다. 듀얼 카메라는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은 물론 저조도에서 촬영도 가능하며, 조리갯값은 F1.7으로 갤럭시S8와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1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 인상 배경에는 애플과 화웨이 등 글로벌 경쟁사보다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최근 이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 추세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단말기 완전자급제나 분리공시 등을 도입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8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노트8는 내달 15일 한국, 미국 등에서 1차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