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캐릭터 앞세워 소비자 공략 및 이미지 구축 나서

못된고양이 키링 제품.(사진=못된고양이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캐릭터 전쟁에 한창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자체 개발 캐릭터를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 등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캐릭터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품이나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사 캐릭터를 개발해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못된고양이는 지난해 9월 브랜드 캐릭터 ‘너티프렌즈’를 처음 선보인 후 최근 이를 활용한 첫 캐릭터 제품군으로 키링을 출시했다. 너티프렌즈는 친근한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앙증맞은 이미지, 새침한 여자 아이의 모습을 구현한 캐릭터다.

이번에 선보인 키링은 너티프렌즈의 ‘크레옹’과 ‘래비츄’ ‘구링’ ‘돈피그’ ‘핑프’ 총 5종의 캐릭터를 활용했으며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자사 캐릭터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셜커머스 티몬도 최근 자사 공식 캐릭터인 티모니를 활용한 어린이용 수영용품 3종을 출시했다. 티몬은 앞으로도 티모니 캐릭터를 활용한 생활용품에서부터 키덜트 제품까지 지속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매일유업 ‘바나나’ 캐릭터 제품.(사진=매일유업 제품)

매일유업과 웅진식품은 캐릭터를 통해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출시 10주년을 맞아 제품 패키지 리뉴얼과 함께 브랜드 캐릭터 '바나나'를 새롭게 선보였다.

'바나나'는 '나나'라는 애칭과 함께 '나는 나'라는 의미를 담은 캐릭터다. 솔직하고 긍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을 반영해 만들어졌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하늘보리의 제품명에서 따온 '하늘보' 캐릭터를 낙천적이고 느긋한 나무늘보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열 내리고 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제품은 특유의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화제가 되면서 급증하고 있는 키덜트족의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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