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이달 22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12일 USTR이 산업통상자원부에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소집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며 협상 개최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당시 성명에서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우리의 대한국 상품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서 276억 달러로 늘어났고 미국의 상품 수출은 실제로 줄었다"며 "이는 전임 정부가 FTA를 인준하도록 요구하면서 미국민들에게 설명했던 것과 상당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회담 장소는 당초 워싱턴D.C에서 열기를 희망하던 미국은 서울에서 진행하자는 우리 정부의 역제안을 수용했다.

다만 미국 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USTR 대표는 현지 일정상 워싱턴에서 영상회의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특별공동위 회의에서 한미 FTA가 발효 이래 지난 5년간 양국 간 교역, 투자, 고용 등에 있어 상호호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미 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 연구, 평가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