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국내 은행권 가계대출 영업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그래픽=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캡처)

[미래경제 김석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국내 은행권 가계대출 영업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1~11일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400억원으로 19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이달 늘어난 은행권 가계대출의 1/4을 차지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출범 후 금리가 싼 신용대출 신청이 몰렸고, '8·2 부동산 대책'으로 대형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대형 은행들은 신한은행 4000억원, KB국민은행 3000억원, KEB하나은행 2700억원, NH농협은행 2500억원씩 가계대출을 늘렸다. '8·2 대책' 이후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대출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대출 증가액은 3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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