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14일 밤 12시부터 모든 농장 달걀 출하 중지

'살충제 달걀'이 발견돼 대형마트 3사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 중단이 된 15일 광주 서구 이마트 계란코너에 다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국내산 달걀의 살충제 검출 파문이 번지고 있다.

정부의 달걀 전수조사가 발표되기 전이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판매 중단에 나서고 있다.

15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이날부터 전 점포에서 달걀 판매를 중단했다. 판매 달걀은 정부 조사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달걀이 아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자발적인 조치를 했다는 설명이다.

산란계 농장 두 곳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한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밤 12시부터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하고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의 판매 중단에 편의점도 동참한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은 달걀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멈췄다.

업계 관계자는 “달걀뿐만 아니라 달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며 “현재 확인 결과 문제는 없지만 고객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판매를 중단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업체의 달걀 판매 재개는 정부의 전수 검사 결과에 달렸기에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다시 판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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