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악화 이유로 2주기 만에 추도식 첫 참석…CJ그룹 외부인 無

故 이맹희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 (사진=CJ그룹 제공)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이 명예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12일에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으나, 당해 열린 1주기 추도식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 회장은 이 명예회장 별세 당시에도 감염 우려 탓에 빈소를 지키지 못했다.

1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여주시 연하산 선산에서 열린 이맹희 전 명예회장의 추도식에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이미경 부회장, 손경식 회장 등 가족과 친인척, 그룹 주요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추도식에는 CJ그룹 외부에서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날 저녁에는 가족들만 참석하는 제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추도식 참석자들에게 "자식을 대신해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고 담담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룹 경영진들에게 '좁은 땅덩어리, 가난한 나라에서 이 땅의 경제인들은 고생이 많았지만, 그 길만이 우리의 살길이어서 멈출 수 없다'는 이 명예회장의 말을 강조하며 '사업보국'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추도식 참석 후 오는 18∼2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 현장 방문 등을 위해 조만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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