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대 제품가격 67만원…삼성 갤럭시노트8도 최소 103만원 예상

애플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이 1000달러(한화 약 114만원)를 호가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이 설왕설래하는 모양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애플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이 1000달러(한화 약 114만원)를 호가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이 설왕설래하는 모양새다. 애플의 고가 정책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 내놓을 신제품의 가격은 역대 최고가로, 애플 마니아들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아이폰8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출시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 모델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은 11%에 그쳤다.

최근 애플을 제외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가정책을 고수하다 중저가 모델도 잇따라 내놓으면서 소비자들도 가성비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데 582달러(약 67만원) 정도를 쓰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현지시간) IT업계에 따르면 1000달러가 넘는 아이폰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1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을 쓰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제품 가격이 1000달러 이상일 경우 이를 구입하겠다는 비율이 18%에 그쳤다.

다음 달 출시되는 아이폰8는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역대 최고 사양을 갖췄다. 이에 따라 출고가도 역대 최고가로 전망되고 있다. 1000달러는 훌쩍 넘을 것이며 일각에선 최대 1400달러(약 160만원) 수준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이폰8의 실적이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앞서 출시된 '아이폰7플러스' 역시 세금을 포함하면 1000달러를 넘겼지만 예상보다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여기에 아이폰8과 함께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로 추정되는 두 가지 모델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 두 제품은 1000달러 미만으로 출시된 것으로 고가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대안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다음 달 출시하는 갤럭시노트8 역시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가격을 최소 900달러(약 103만원), 최대 999달러(약 114만원)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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