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출범 2주만에 증자를 검토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천억원대의 증자를 검토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한 이후 2주만에 수신액 9960억원, 여신액 7700억원(대출 실행기준)을 기록하는 등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신 중 상당수가 한도를 사용하지 않은 마이너스통장임을 고려하면 대출승인금액이 수신액을 훨씬 뛰어넘어 예대율100% 의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증자를 검토중이며 주주에게도 증자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에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금융지주가 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증자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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