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65% “워터파크 선호” 女 59% “선호 안 해”…가장 신경 쓰는 점은 모두 ‘몸매’

워터파크 데이트에 대해 남성 65%는 "선호"한다고 답했지만 여성 59%는 “선호 안한다”고 대답했다.(사진=듀오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무더운 여름을 맞아 워터파크를 찾는 미혼남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미혼남녀 절반 이상이 워터파크 데이트를 선호하지만 성별에 따라 남성들은 절반 이상이 워터파크를 선호하는 반면 여성 절반 이상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지난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미혼남녀 334명(남165명, 여 169명)을 대상으로 ‘워터파크 데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 53%는 워터파크 데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녀 간 반응에는 큰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의 64.8%는 워터파크 데이트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여성의 58.6%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이유도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활동적인 데이트를 통해 친밀도를 높이려고’(51.5%)를 1위로 꼽았지만 여성은 ‘여름에만 할 수 있는 데이트’ ‘물놀이와 온천, 놀이기구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각 29.6%)를 1위로 선택했다.

반대로 선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43.6%)이라 답했지만 여성은 ‘그동안 연인에게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34.9%)를 이유로 지목했다.

워터파크 데이트를 갈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은 남녀 모두 몸매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아직 만들지 못한 복근과 팔근육, 어깨’(50.3%), 여성은 ‘숨겨진 군살’(42.6%)을 가장 신경 쓴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은 ‘번진 화장과 쌩얼’(29.6%), ‘제모’(11.2%), ‘물놀이로 푸르스름해진 입술’(8.3%) 등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듀오 측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같은 데이트를 즐기더라도 남녀가 서로 바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름을 알 수 있었다”며 “폭염 속 워터파크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대화를 통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즐거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워터파크 데이트 인식 조사와 함께 진행된 ‘워터파크를 같이 가고 싶은 연예인’ 설문조사에서는 남자 연예인 중 박서준(24%)이, 여자 연예인은 이효리(19.5%)가 각각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문항에서도 남녀 별 순위 차이가 났다.

남성 응답자들은 박보검(28.5%)을 워터파크에 함께 가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로 지목했다. 이어 박서준(21.2%), 배정남, 2PM 준호(각 13.3%) 등을 2, 3위로 꼽았다. 여성 응답자들은 1위 박서준(26.6%)에 이어 워너원 황민현(17.2%), 워너원 강다니엘(11.8%) 등을 2, 3위로 선택했다.

또 남성 응답자들이 함께 워터파크에 가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는 AOA 설현(24.2%)이었다. 전체 1위에 오른 이효리는 6위(4.8%)에 그쳤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이 꼽은 1위는 이효리(33.7%)였으며 트와이스 사나(11.8%), 송하윤(11.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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