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랜드 점유율 4년만에 20% 돌파…렉서스 ES300h 베스트셀링카 등극

렉서스 ES300h. (사진=렉서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7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두달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지켰다. 특히 베스트셀링 모델로 렉서스 ES300h가 오르면 일본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76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25.8% 감소했지만 휴가철 자동차 판매 비수기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실적이다.

지난달 브랜드 판매 1위는 6월에 이어 5471대를 판매한 벤츠가 차지했다. 6월 7783대 보다 2000대 이상 판매가 줄어들었다. BMW는 3188대를 판매해 2위를 지켰다. 렉서스가 1091대를 판매해 3위를, 1047대를 판매한 토요타는 4위를 차지했다.

최근 들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일본 브랜드는 3959대를 판매해 22.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15.5%)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일본차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2012년 12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수입차 업계는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차를 구비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가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을 가져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차종별 베스트셀링카에서도 렉서스 ES300h가 660대로,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일본 브랜드의 강세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는 올 5월에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베스트셀링카 2위는 벤츠 E220d 4매틱이, 3위는 포드의 익스플로러 2.3 모델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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