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보다 밝기·색재현율 우수…아이폰8, 시리즈 최초 OLED 탑재

갤럭시 S8 & S8 플러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 LG전자는 하반기에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수년 전부터 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온 삼성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애플, LG도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함에 따라 OLED 스마트폰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3일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OLED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은 2013년 ‘G플렉스’, 2015년 ‘G플렉스2’ 이후 3번째다.

LG전자 하반기 전략폰 'V30'에 적용되는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 하단부. (사진=LG전자)

LG전자는 V30의 시장 반응을 고려해 향후 프리미엄 G시리즈에도 OLED를 전면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LCD처럼 특정 광원을 사용하지 않고 액정 전면이 자체 발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대형TV를 통해 LCD보다 먼저 상용화됐지만 수율과 가격 문제로 스마트폰에서는 폭넓은 적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LCD보다 밝기 및 색재현율이 우수해 스마트폰 액정의 OLED 전환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애플 ‘아이폰8’도 아이폰 최초로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 장착된 OLED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먼저 ‘능동형(AM) OLED’ 디스플레이를 지속 적용해 왔다. 2014년 ‘갤럭시S5’ 이후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시리즈 모두 AMOLED를 장착했다. 내달 선보이는 갤럭시노트8도 대화면 AMOLED 디스플레이를 품고 나올 예정이다.

삼성은 과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통해 중소형 OLED 기술을 축적한 바 있다.

IT업계는 “차세대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사에 OLED는 필수 기술”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견제하기 위해선 기술 격차가 있는 OLED 제품 출시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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