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지난달 28일 정부에 내년 최저임금안 대해 이의제기서 제출

소상공인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 시 92.4%가 종업원을 감축하겠다고 답했다. / 서울 시내 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는 알바생의 모습.(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상당수 소상공인은 내년 최저임금이 예정대로 오른다면 종업원을 줄일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21부터 28일까지 소상공인 5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87%는 올해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59%는 올해 월 평균 매출액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다. 실질적인 매출인 월 평균 순이익에 대해서는 28.6%가 100만~200만원, 21.9%가 적자라고 답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 시 종업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92.4%가 종업원을 감축하겠다고 응했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됐다.

정부의 최저임금 대책에 대해서는 49.8%가 최저임금 보전을, 18.5%가 카드 수수료 인하를, 15.5%가 상가임대차 보호 공정화 거래를 꼽았다.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연합회는 지난달 28일 정부에 내년 최저임금안에 대해 이의제기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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