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꼬숑과 피규어뮤지엄W ‘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 진행

지난 26일 고성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의 토크 콘서트 모습.(사진=피규어뮤지엄W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에게 ‘문화가 있는 삶’을 제공하기 위한 실천과제 중 하나로서 2014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는 이 사업을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참여 기관의 사정에 맞게 운영토록 자율성을 부여해 국민들이 더욱 다양한 날에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고성군은 지난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 쁘띠꼬숑(류수진 음악감독)과 김혜숙(피규어뮤지엄W 부관장)이 함께 기획해 ‘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 지원사업에 선정된 일본군‘위안부’ 역사 낭독극 ‘꽃 할머니 이야기’다. 이 공연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한 권윤덕 작가의 ‘꽃 할머니’(사계절 출판사)가 클래식 연주와 함께 낭독됐다.

이날은 청소년, 군인, 고성군민 등 다양한 연령층 350여명이 진지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의 토크 콘서트에서는 고성군민의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참석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위안부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었다” “감독과 소통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이런 공연이 해외에도 많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내 아이들에게는 전쟁으로 인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셔도 잊혀 지지 않길 기도하겠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이 공연을 기획한 피규어뮤지엄W 김혜숙 부관장은 “고성에서의 공연은 청소년, 군인, 어르신을 포함한 남녀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일본군‘위안부’에 관심을 가져주신 아주 특별한 공연이었다”며 “응원해 주신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면서 앞으로도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꽃 할머니 이야기’ 공연은 9월 27일 서대문 문화체육회관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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