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특허권 거래 전문업체 골드피크이노베이션(골드피크)을 통해 팬택의 특허를 취득했다. (사진=픽사베이)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애플이 팬택의 특허 11건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특허 전문매체 아이에이엠(IAM)에 따르면 애플은 특허권 거래 전문업체 골드피크이노베이션(골드피크)을 통해 팬택의 특허를 취득했다.

다만 애플이 구매한 팬택의 구체적인 특허 종류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팬택은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특허 2036건과 해외 특허 1111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회사는 특허 수익화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팬택은 지난해 10월 31일 미국 특허 230건을 골드피크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고 사물인터넷(IoT) 모듈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반면 업계에서는 애플과 같은 해외 IT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팬택의 특허를 매입할 경우 '국부 유출'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팬택이 보유했던 특허가 앞으로 골드피크나 다른 경로로 미국·인도·중국 등의 업체에 추가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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