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9일만에 서울 한 모텔서 은신 중 신고받은 경찰에 덜미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남녀 용의자 2명이 범행 9일 만에 서울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남녀 용의자 2명이 범행 9일 만에 서울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3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중랑구 소재 한 모텔에서 용의자 심천우(31)·강정임(36·여)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10시쯤 모텔에 수배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중랑구 소재 한 모텔로 출동했지만 당시 용의자 2명은 모두 부재 상태였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이날 오전 10시10분쯤 다시 신고 받은 모텔로 출동해 방에 있던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피해자 A씨(47·여)를 스포티지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범행 후 지난 27일 새벽에 경남 함안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차량을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달아난 야산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흔적을 찾지 못해 사건 발생 5일 만인 지난달 28일 5일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전단을 제작, 전국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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