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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프랜차이즈 오너리스크에 우는 가맹점주
  • 김석 산업경제부문 기자
  • 입력 2017.07.01 01:37
  • 수정 2017.07.01 01:37
  • 댓글 0
김석 산업경제팀 기자.

[미래경제 김석 기자] 요즘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업종은 ‘갑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가맹점)상호가 이제는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고, 가맹점주들의 원성을 사는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동종업계에서는 이른 바 ‘성공신화’의 주인공이었던 이들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과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 등이다.

정 회장은 지난 해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수 개월이 경과한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서울 서초구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2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정 회장은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 회장은 가맹점이 800호, 900호, 그리고 1000호점을 돌파할 때마다 사랑의 쌀을 기증해 왔고, 복지시설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명성이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일식당에서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여직원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한 후 호텔 로비에서 지나가던 여자 3명의 도움으로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최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물러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종결된 것은 아니었다. 정 회장과 최 회장 사건 등으로 말미암아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의 몫이었다.

실제로 미스터피자 가맹점주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 이후 매장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30~60% 감소했고, 매장 60여곳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가맹점 매출은 최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혐의가 보도된 이후 최대 40%까지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랜차이즈 업종은 본점과 가맹점이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걸어가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오너가 있는 여느 기업과 달리 (회장)개인 일탈이 있으면 피해는 매출과 직결되고, 책임은 가맹점주가 떠 안게 되는 구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횡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제는 범정부 차원에서 본사와 가맹점이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나아가 본사와의 상생 또는 유대 관계를 통해 수 많은 가맹점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석 산업경제부문 기자  zero_1977@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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