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리퍼폰·LG 개량폰 'G6플러스' 8월부터 순차적 출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내달부터 오는 9월까지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며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8월경에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이 출시도길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통상 8월 말이나 9월 초에 볼 수 있었던 하반기 프리미엄폰 경쟁이 올해는 약 2개월 가까이 앞당겨졌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FE(팬텀 에디션)'와 LG전자 'G6플러스'가 시장에서 먼저 격돌한다. 갤노트7FE는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의 리퍼폰이고, G6플러스는 올 초 출시됐던 G6의 개량형 모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주 안에 각각 갤럭시노트7FE와 G6플러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7월 7일 출시되는 노트7FE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3300mAh로 노트7 3500mAh보다 낮지만, 홍채 인식이나 방수·방진과 같은 주요 기능은 그대로다. 이에 더해 약속 시간·장소와 할 일을 그때그때 알려주는 '리마인더' 기능처럼 갤럭시S8에 들어간 인공지능(AI) 빅스비 서비스 중 일부가 포함됐다.

다만 음성대화형 정보 제공 서비스인 '빅스비 보이스'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노트7(98만원8900원)보다 약 30만원 저렴한 60만원대 후반에서 7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마저도 턱없이 비싸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폰 G6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지난 모델 G6와 5.7인치로 같지만, 내장 메모리가 128기가바이트(GB)로 G6보다 2배 더 늘어났다. 무선 충전 기능이 추가됐고 블루·골드 색상 제품도 나온다.

LG전자는 낮은 사양의 프리미엄폰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내장 메모리를 G6보다 절반으로 줄인 'G6 32GB' 모델도 함께 내놓는다고 밝혔다.

LG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V30' 유출 이미지. (사진=뉴스1)

○ 新프리미엄폰 OLED 패널 장착 큰 화면 특징…삼성, ‘아이폰8’ 피하려 출시일 앞당겨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 신제품의 향연은 사실상 8월 중순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이번에도 역시 애플의 아이폰8보다 먼저 선보이기 위해 당초 9월 예정됐던 출시일을 앞당겼다.

갤럭시노트8은 화면 양 측면을 곡면으로 처리한 에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하단 홈 버튼을 없애 화면 크기를 키운 갤럭시S8의 대(大)화면 디자인을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I 비서 빅스비와 삼중 보안 장치인 지문·홍채·얼굴 인식 기능도 채택될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S8에서 스마트폰 뒤쪽에 뒀던 지문 인식 스캐너는 탐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9월 1일부터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 전야제에서 V30 공개 행사를 연다. IFA 참여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바이어와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폰인 G6도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때 공개했다.

V30를 놓고선 상단 디스플레이를 올리면 앱이 모여 있는 작은 하단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 '슬라이드폰' 디자인이라는 전망과,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아이폰8은 9월 중순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장착해 갤럭시S8처럼 화면을 극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면 하반부의 고정 홈버튼을 없애는 한편, 후면에 있는 듀얼 카메라 렌즈를 수직으로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OLED 패널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부품 조달 문제가 발생할 시 예정보다 1개월가량 늦게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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