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엔 향수·젊은층엔 신선함 어필…브랜드 정체성 및 기업 이미지 제고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어린이와 함께 ‘아맛나 빙수’와 ‘빠삐코 빙수’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좋았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유행에 민감한 유통 및 식품-의류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레트로(Retro) 마케팅’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유통업계에서 화려하거나 복고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추억의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이 빙수로 재탄생했다. 시원한 우유맛 아이스크림 속에 팥 시럽이 담겨있는 ‘아맛나’는 1972년 출시 이후 45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롯데푸드의 최장수 아이스크림이다. 진한 초코맛의 ‘빠삐코’는 1981년 출시된 우리나라의 대표 튜브형 아이스크림으로 1980년대 튜브형 아이스크림 열풍을 주도한 롯데푸드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홈플러스는 여름시즌을 맞아 ‘아맛나 빙수’와 ‘빠삐코 빙수’를 전국 142개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

빙수로 재탄생한 ‘아맛나 빙수’는 시원한 팥 시럽이 가득한 아맛나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다. 풍부한 우유 얼음알갱이 위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으며 아맛나의 핵심으로 꼽히는 달콤한 팥 시럽도 빠지지 않았다.

진한 초코맛의 눈꽃 얼음으로 가득 채워져있는 ‘빠삐코 빙수’는 초코 얼음알갱이 위에 부드러운 초코 아이스크림과 초코시럽이 얹어져 있다.

롯데제과에서 추억의 과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창립 50주년 기념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옛 추억을 떠올리는 ‘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1만원)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에는 초창기 롯데제과를 상징하던 해님 심볼마크가 케이스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롯데제과를 상징하는 빨간색 컬러가 눈에 띈다. 

또 케이스는 쥬시후레시, 스피아민트, 칸쵸,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초코빼빼로, 꼬깔콘, 치토스 등 장수 제품이 출시 당시의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향수와 재미를 느끼게 한다.

과자 종합선물세트는 1970~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어린이들의 선물로 받는 아이들에게는 행복감을, 주는 사람에게는 보람을 느끼게 했던 제품이다.

롯데제과가 이번에 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기획하게 된 것은 과자 포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SPC삼립은 미니사이즈로 즐길 수 있는 ‘한 입 시리즈’ 2종을 선보였다.

SPC삼립이 선보이는 ‘한 입 시리즈’는 ‘철저하고 순진하게 만든 단팥빵 한 입’과 ‘인생의 즐거움은 단지 슈크림 한 입’까지 총 2종으로 특별한 제조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한 입 크기의 빵에 단팥, 슈크림 등의 내용물을 가득 넣어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제품 패키지는 복고풍 디자인과 위트 있는 네이밍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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