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금강산관광이 재개될지 관심이다. 금강산광광이 다시 재개된다면 5년만이다.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사업의 개발자로서 현대아산은 우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난 5년 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비상체제를 견뎌왔다"며 "남북 경제협력 추진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라고 강조했다.

현대아산은 사내 남북경협재개 추진 태스크포스를 본격적으로 가동, 향후 당국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합의가 이뤄지면 2개월 안에 관광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처음 시작됐다. 그러던 2008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에 맞아 숨진 이후 현재까지 약 5년 동안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은 2009년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등 금강산 관광 재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우리 정부의 요구(진상규명·재발방지책 마련·신변안전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에 합의하지 않으면서 실무회담은 무산됐다.

결국 북한은 다음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등의 부동산을 동결·몰수하고 관리인원 또한 추방했다. 독자적인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특구법을 제정, 운영했으나 성과는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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