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낙관론 유효…국내 증권업 과당 경쟁 등 구조적 하향 국면"

내년 주식시장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체질 개선 없이는 증권업이 수익성 하락 현상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당경쟁, 단기적 성과 중시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상승시킬 수 있는 체질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구조적인 수익성 하락 현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 연구원은 “내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주식시장 낙관론은 유효하지만 국내 증권업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수료율 하락, 수익 다변화 부재 등 구조적으로는 하향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증권업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위탁매매업 대신 중장기적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업무영역이 자산관리, 투자은행 업무인데 이를 위한 중요한 가치는 고객 가치 존중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권업은 금융상품 다변화에 따른 채권운용잔액 증가와 이로 인한 증권사 시스템 리스크 증가 가능성 등이 있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증권사의 안정적 수익원인 자산관리 수익 제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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