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

국내 산업계가 여름철 절전 경영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서울 포스코타워에서 '산업계 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반도체), SK에너지(정유), LG전자(전기전자) 등 15개 업종별 대표 기업이 참여해 최근 절전경영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LG전자는 협력회사의 정전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에너지절약 캠페인 '세이브 투게더'를 전개하기로 했으며 SK에너지는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여름철 휴가 분산과 조업 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방기 순차 운전, 엘리베이터 축소 운전과 함께 모든 임직원(9만3000여명)에 쿨(cool) 방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날 행사에서 산업계 절전 표준 매뉴얼을 제시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400만~500만㎾)가 발령되면 비상발전기 상태를 점검하고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관심'(300만~400만㎾) 발령 시 필수 조명 이외에는 모두 끄고 흡수식 냉방기를 가동하며 냉방온도를 28도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경계' 단계(100만~200만㎾)가 발령되면 냉방 설비의 풍량 및 펌프 순환량을 조정하고 자가 열병합 발전기 출력을 높이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산업부는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제지 등 4대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 대한 에너지 효율 향상 가이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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