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앤자 결함 까지 포함 올 상반기 41만대 리콜

현대자동차 'LF 쏘나타'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차량결함으로 지난달 강제리콜 처분을 받았던 현대·기아차 24만대가 12일부터 리콜절차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 청문절차를 거쳐 강제리콜 처분을 통보했던 현대·기아차의 차량제작결함 5건에 대해 현대차에서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리콜은 캐니스터‧허브너트‧주차브레이크 스위치‧연료호스‧브레이크 진공호스등 결함에 따른 것으로 총 12차종, 23만8321대다. 문제가 발견 된 차량들은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연료공급호스 교환)를 받을 수 있다.

우선 캐니스터 결함이 발견된 리콜 대상은 제네시스 BH, 에쿠스 VI 등 2개 차종 6만8246대다. 캐니스터는 연료증발가스 대기방출 방지목적으로 연료탱크에서 연료 증발가스를 포집한 후 엔진으로 보내 연소시키는 장치이다. 시동 꺼짐을 유발할 수 있다.

자동차 차축과 타이어를 연결해 주는 허브너트의 결함으로 타이어가 이탈될 가능성도 확인됐다. 대상은 모하비 1만9801대다.

또 주차브레이크 스위치의 결함으로 주차브레이크 작동등이 점등되지 않을 수 있는 리콜대상은 소나타LF, 소나타 LF HEV, 제네시스 DH 등 3개 차종 총 8만7255대다.

R엔진의 연료호스 결함으로 연료가 누출될 경우 화재발생 가능성도 확인됐다. 리콜대상은 싼타페 CM와 투싼 LM, 쏘렌토 XM, 카니발 VQ, 스포티지 SL 등 2만5918대다.

브레이크 진공호스의 결함으로 제동력이 저하 될 가능성도 확인됐다. 리콜대상은 아반떼 MD, I30 GD(디젤엔진) 등 2개 차종 총 3만7101대다.

국토부는 지난달 12일 강제리콜한 5개 결함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결함 은폐 의혹이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세타2 엔진을 장착한 그랜저(HG), 쏘나타(YF), K7(VG), K5(TF), 스포티지(SL) 등 5개 차종 17만여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번 강제리콜이 까지 올 상반기에만 총 41만여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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