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 3500mAh→3200mAh 축소…‘고가 리퍼폰’에 소비자 반발 높아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리퍼폰의 판매 가격이 6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리퍼폰의 판매 가격이 6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갤노트7 리퍼폰의 경우 배터리 발화 사태로 인해 조기 회수된 제품을 다시 손본 구제품으로,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70만원에 이르는 제품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현재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갤럭시노트7 FE'라는 이름으로 69만9600원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 사양은 단종 전 갤럭시노트7과 대부분 같지만, 배터리 용량만 기존 3500mAh에서 3200mAh로 소폭 축소됐다.

이동통신업계에서도 갤노트7 리퍼폰의 가격이 60만∼70만원대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갤노트7 리퍼폰은 늦어도 7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시내 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수거된 '갤럭시노트7'. (사진=뉴스1)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뒷면에 알파벳 'R'이 적힌 갤노트7 리퍼폰 실물 사진이 유출되며 출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노트7 리퍼폰의 국내 출시 일정이나 가격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통사 및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갤노트7 리퍼폰의 대략적인 판매 가격이 수면 위로 드러난 뒤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르자 삼성 내부적으로 가격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G6 파생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20 후속 모델을 출시하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할 제품을 내놓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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