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사전 투표가 4일부터 시작되면서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5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900만명을 넘으며 전국 평균 투표율은 20%를 돌파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901만5649명이 투표, 투표율 21.22%를 나타냈다. 이날만 404만4747명이 투표소에 참여했다.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오전 8시(12.50%) 역대 전국단위 사전투표율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4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1.49%, 지난해 4·13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12.19%였다.

투표율이 제일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28.95%를 기록했으며 세종(28.33%), 광주(28.32%), 전북(26.69%)이 뒤를 이었다. 제일 낮은 곳은 대구로 18.20%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평균 투표율보다 약간 낮은 수치로 서울은 20.82%, 인천은 19.58%, 경기는 20.06%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4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이날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자(만 19세 이상 국민)는 사전신고 없이 본인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사진이 첨부돼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