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한·국민·우리 등 9개 은행이 자동차 할부금융에 대해 개선된 신용평가모델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수입차 증가세와 신차 할부금융이 맞물리면서 이용액이 2013년 9조1000억원, 2015년 12조2000억원, 2016년 12조8000억원 들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신차 할부금융을 받은 뒤 신용평점이 하락해 은행 대출에서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일부 은행에서 할부금융 이용자들을 제2금융 이용자와 똑같이 평가한데 따른 것이다.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들은 새 차를 구입할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제2금융 대출자보다 신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선된 평가 모델에 따라 9개 은행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2금융이 아닌 1금융 대출 실적으로 인정, 신용평가 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기존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 50만8000명(계좌 기준)중 46%인 23만4000명이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이전보다 상승한 신용평가 등급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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