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14일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대우조선 관련 투자위원회 일정을 조율중"이라며 "투자위를 열고 입장을 정리해 14일 오후 중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입장을 내놓으면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공단 등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이어서 결론을 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국민연금의 입장차는 좁아지기보다 난타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선박 건조 시 시중은행의 선수금환급보증(RG)부터 해소되면 6년 만기 회사채에 대한 만끼 상환 불확씰성은 더욱 커져 사채권자들이 50%의 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 단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연금은 또 "지난달 23일 구조조정 방안 발표 후 대우조선 측에 면담을 요구했고 4월 만기 회사채의 우선 상환 요구까지 철회하면서 협상을 추진했지만 산업은행이 이를 거절했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사전협의도 이후 협상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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