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원만 받겠다"…책임경영 강화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2010년 3월 금호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3년7개월 만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금호산업은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삼구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경영 정상화가 실패할 경우 책임을 묻기 위해 박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연봉 1원만 받겠다”며 정상화에 실패하면 등기이사에서 사임할 뿐 아니라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자본을 확충해 상장폐지를 막고 재무구조를 개선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금호산업은 이르면 8일께 이사회를 열어 박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내주에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방안과 박 회장의 거취 문제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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