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수 후 첫 세무조사…리베이트 혐의 등 집중 조사 할 듯

국세청이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30일 한올바이오파마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국세청 지난 28일부터 대전 소재 한국바이오파마 본사에 조사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3년 이후 약 4년 만에 받는 것으로 2015년 대웅제약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받는 조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 과정에서 리베이트 혐의 등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0년~2011년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이 적발, 2015년 12월 판매업무정지를 받은바 있다.

이와 관련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지난 28일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2013년 이후 4년 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1973년 김병태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2015년 대웅제약이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2%를 확보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는 대웅제약이 지분 29.6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으며 창업주 김병태 회장의 아들인 김성욱 부회장이 7.38%를 보유해 개인 최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회사 경영은 김성욱 부회장은 회사의 공동대표로 연구개발(R&D) 분야를 총괄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은 대웅제약 측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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