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및 보험 산업 개방 앞두고 현지 사무소 개소

▲ 1일 미얀마 양곤에서 삼성생명 미얀마 주재사무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은 1일 오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현지 보험시장 조사 등을 위한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에민 테인 미얀마 보험감독위원회 위원장, 케니 타이삼성생명 법인장, 황정호 삼성생명 해외사업본부장 등 주요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미얀마는 국토 면적이 한국의 6.7배이며, 인구는 6000만명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890달러로 1000달러 돌파를 목적에 두고 있고, 올해를 포함해 2년 연속 6% 이상의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생명보험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14년 은행업 개방과 증권거래소 개소, 2015년 보험산업 개방 등을 추진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얀마 보험감독위원회는 작년에 12개 현지 보험사에 민영화 허가를 내준 바 있다. 삼성생명은 외국계 생보사 중 일본의 태양생명, 홍콩의 AIA에 이어 세번째로 사무소를 운영하게 된다.

에민 테인 위원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미얀마 보험시장이 발전하고,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삼성생명과 같은 선진사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은 “미얀마 대표사무소는 향후 보험시장 조사를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보험의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할 계획이다”라며 “단기가 아닌 장기 관점에서 삼성생명만이 아닌 미얀마 국민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20년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2020 비전’을 제시하며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삼성생명은 각각 1997년, 2005년 태국과 중국에 합작 법인을 설립해 보험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베트남 등 6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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