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3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에 삼성동 자택을 나선 뒤 25분쯤에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려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메시지를 남긴 뒤 곧장 청사 안으로 입장했다.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3번째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사진=뉴스1)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사건 관계인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당초 예정된 서울중앙지검 청사 7층 영상조사실이 아닌 특수1부가 위치한 청사 10층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맡을 예정이며, 두 부장검사 모두 검찰 내에서 특수수사에 잔뼈가 굵은 '특수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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