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공식석상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말했다.

홍상수는 "그동안 언론 보도에서 얘기하지 않은 게 처음에는 이런 얘기를 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문제이고 다 아는 것처럼 말하길래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여기 나오기까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 데 불편한 게 있었다.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기자분들과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개인적인 건 개인적인 것이고 저희가 책임져야 되는 것 같다.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민희 역시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놓인 다가올 상황이나 놓일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된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