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유니클로 명동지점 잇따라 2, 3위 차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부지가 14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부지가 14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7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당 8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3.48%나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3.3㎡ 기준으로는 2억8380만원, 필지 전체(169.3㎡)가격은 145억5980만원에 달한다.

해당 부지는 2004년 1㎡당 4190만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평가받은 이후 현재까지 14년 연속 전국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

해당 부지는 1999년 주모 씨가 경매를 통해 낙찰받아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당시 공시지가는 1㎡당 2150만원, 총액은 36억3995만원이었다. 18년 동안 땅값만 4배가 뛴 셈이다.

이 부지에 있는 지상 5층 규모의 건물 역시 주 씨 소유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네이처리퍼블릭이 전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보증금 50억원에 월 임대료는 2억6250만원에 육박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처음 계약할 당시엔 보증금 32억원, 월 임대료 1억3000만원이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월세만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앞서 이 부지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한 바 있다.

한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외에도 전국 공시지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명동 일대 땅이 차지했다. 두 번째로 비싼 땅은 명동2가에 있는 우리은행 명동지점으로 1㎡당 8300만원을 기록했다. 필지 전체 가격은 325억6920만원(392.4㎡)이다. 3위는 1㎡당 8160만원을 기록한 충무로2가의 유니클로 매장 부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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