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설 보도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친밀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6일 오전 10시45분(현지 시간)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프리미어 상영회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지 취재진 및 외신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회견은 두 사람이 불륜설에 휩싸인 이후 첫 동반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비교적 밝은 분위기 속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상수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가 자전적인 이야기냐는 질문에 신중하게 답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로, 홍상수 감독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배우 김민희와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민희 외에도 정재영, 문성근, 안재홍,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작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라면서 "김민희에게 의견을 많이 묻는다. 현장에서 김민희의 의견을 존중했다. 아침마다 시나리오를 쓰는데 시나리오에서 김민희의 의견과 내 의견이 반영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를 반영했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지만 김민희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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