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텍고 곽일천 교장이 학교 종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서울디지텍고홈페이지 캡쳐)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서울디지텍고 곽일천 교장이 학교 종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곽 교장은 또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박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비판적인 시각에서 글을 꾸준히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교내 게시판에는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보수쪽 시각의 글이 적잖게 게재돼 있다. 1월경부터 계속된 이 글들은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교장 이름으로 게시돼 있다.

곽일천 교장이 올린 글 중에는 '탄핵심판의 법적 이해' '법치주의를 훼손한 탄핵의 문제점' '법 위에 군림하는 분노한 민심' '진실을 공격하는 조롱도 있다' 등이 포함됐다. 모 논설위원의 글 '진실을 공격하는 조롱도 이다' 중에는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대한 일각의 조롱은 지적 타락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적혀 있다. '법치주의를 훼손한 탄핵의 문제점' 중에는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우리 국회의 탄핵이 법치주의에 전혀 맞지 않는 위법, 위헌임을 깨닫고 모두 일어나…"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앞서 곽 교장은 지난 7일에도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종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정당성이 없다는 취지로 학생과 토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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