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사진=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21)이 다음 시즌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다음 시즌부터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7번은 이전까지 주니어 페르난데스가 달던 번호였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에는 남는 등번호가 7번을 비롯해 9번과 10번 등이 있다.

7번은 올 시즌 크로아티아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된 공격수 페르난데스(25)의 등번호였고, 9번은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안드레 슈얼레(23) 번호였다. 10번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 코린치안스로 떠난 헤나투 아우구스토(25)의 번호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에게 7번을 맡기면서 전폭적인 지원의 뜻을 내비쳤다. 현대 축구에서 전통적으로 7번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많이 단다. 공격수 10번과 함께 팀의 에이스를 상징한다.

7번은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비야(32·FC바르셀로나), 프랑크 리베리(30·바이에른 뮌헨)가 사용하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38), 라울(36·알 사드), 셰브첸코(37) 등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대형 스타들도 사용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15번과 40번을 사용했고 A대표팀에서는 9번과 11번을 달고 뛰었다.

김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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