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사진=뉴시스)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둔 ‘라이언 킹’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이 역대 최소경기 1000득점 달성에도 3득점만을 남겨뒀다.

현재 997득점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3득점만 추가하면 역대 8번째로 1000득점 고지를 밟게 된다.

1000득점은 2002년 장종훈(당시 한화)이 최초 달성한 이후 지난해 박재홍까지 총 7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종범 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역대 최소경기 1000득점 달성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1439경기만에 1000득점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역대 최소경기 1000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이승엽은 현재 통산 1322경기에 출전했다.

1995년 프로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데뷔 후 5경기만인 그해 4월20일 대구 한화전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500득점(2000년), 600득점(2001년), 700득점(2002년), 800득점(2003년)을 모두 역대 최연소로 달성했다.

특히 1998년부터 2003년까지는 6년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심정수(전 삼성)와 이종범이 각각 2002~2003년, 2003~2004년에 2년 연속 세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승엽이 1999년 기록했던 128득점은 현재까지도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으로 남아있다.

또 현재 통산 107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은 1000득점까지 달성하게 되면 프로 통산 6번째 ‘1000타점–1000득점’의 주인공이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승엽이 1000득점을 달성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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