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이규철 특별검사보가 17일 2시 30분경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대질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다가면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 특검보는 “김기춘과 조윤선의 긴급체포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수사 후 영장청구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됐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취재진의 연이은 질문세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