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해외법인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적극 해명

 

효성 그룹이 해외법인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25일 일부 언론에서는 사정당국의 자료를 토대로 효성그룹 총수 일가는 지난 1996년 해외법인 대출금 200억원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홍콩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세운 뒤 외국인 투자자로 가장해 국내 주식을 사고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효성 측은 “1996년 효성싱가폴법인이 홍콩SPC를 설립한 금액은 국내 금융기관을 통해 1200만불로 당시 환율(800~810원)로 96억원 정도”라며 “카프로로부터 안정적으로 나일론원료(카프로락탐)를 확보하기 위해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홍콩에 SPC 회사를 세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카프로 주식 보유 목적으로 설립한 홍콩 SPC 계좌에 돈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도 없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해명하겠다” 비자금 의혹을 일축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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