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벌닷컴이 국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을 평가한 결과(14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가 1조원 이상인 주식 부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이들의 주식가치 합계는 37조7396억원으로, 지난 1일과 비교하면 5.6%(2조2255억원)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삼성그룹 총수 일가족의 지분가치 하락이 두드러졌다.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11조3210억원으로, 이달 초보다 7.2%(8747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주식가치는 11.0%(1830억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11%(1420억원) 감소했다.
또 주식 부자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6.3%(3940억원) 줄었다.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1%(283억원) 감소해 정 회장 부자도 이달 들어서만 총 4213억원이 사라졌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 9.5%(2206억원) 감소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47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8%(510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6%(439억원) 줄어들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5%(232억원) 감소했으며,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7.7%(1233억원)의 감소율을 보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6.4%(869억원)가 사라졌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신세계 계열사 보유 주식가치는 늘었지만,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전체 주식가치가 2.3%(289억원) 감소했다.
한편 1조원 이상 주식부호 15명 중 이달 들어 지분가치가 상승한 부자는 2명에 그쳤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평가액이 1.2%(164억원) 늘었고,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0.4%(45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