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원화강세와 TV 등 디스플레이 수요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LG화학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를 통해 3분기 매출은 5조8651억원, 영업이익 5163억원, 순이익 3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 떨어졌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 증가했고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9%, 12.1% 감소했다.

조석제 CFO(최고재무책임자·사장)는 설명회 자리에서 “석유화학부문은 합성고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제품 가격 상승과 견조한 PO(폴리올레핀) 실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정보전자소재부문은 TV 등 디스플레이 수요 약세와 원화강세에도 3D FPR(편광 안경 방식), ITO(산화인듐주석)필름 등 고수익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 4257억원, 영업이익 37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7879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3.6% 각각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7075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111.7% 각각 증가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은 점진적 업황 회복이 예상되고 정보전자소재부문은 3D일체형 편광판, ITO필름 등 차별화한 제품 판매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전지 신규 고객 확보 노력으로 시장에서 지위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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