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지점. (사진=뉴시스)

지난 1년6개월 간 농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의 피해액이 1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김승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발생한 농협회원조합의 금융사고는 42건으로 피해액은 135억27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50%가 내부직원에 의한 것이었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도 19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24%는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사고로 모두 21명이 징계를 받았다.

대출사기로 인한 지급정지 사례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농협조합 8128계좌(피해금액 311억7500만원), 은행 5035계좌(173억7000만원)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피해자들이 피해구제 환급대상이 포함되지 않아 선의의 고객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IT분야의 전반적인 구조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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