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원해 모습을 찾겠다”…올해 임단협 마찰 예고

▲ 현대중공업 정병모 새 노조위원장.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12년 만에 강경파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7일 제 20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강성인 정병모 후보가 김진필 현 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정병모 후보는 전체 조합원 1만8048명(투표자 1만6864명 93.4%) 중 8881(52.7%)표를 얻어 현 위원장인 김진필 후보의 7618표(45.5%)보다 1000여표 이상 앞섰다.

정 후보는 강선 군소 조직이 연대한 ‘노사협력주의 심판 연대회의’라는 이름의 현장노동조직이 내세운 정 후보는 ‘힘 있는 노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노동조합의 원래 모습을 찾겠다”며 “조합원의 민심을 잘 살피고, 바람대로 노동조합이 민주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당선된 집행부는 위원장 정병모, 수석부위원장 김진석, 부위원장 신동준, 사무국장 문대성 등이다. 임기는 2년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년간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단협에서는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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