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동안 27만명 늘어났지만 작년 동월과 비교해 11만명 감소해

 

상업용 부동산의 실사용자 계층이라 할 수 있는 전국 자영업자 수가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5개월 동안 27만7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뉴스레이다가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5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72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1월의 545만2000명보다 27만7000명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작년 2012년 5월(584만6000명)보다는 11만7000명 감소된 수치로 나타나 경기개선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은 신중하게 창업을 접근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자영업자 수는 보통 한 겨울에는 줄어들다가 봄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등 해마다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금월 자영업자 수치를 단순히 지난 달 또는 지지난달 자영업자 수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떨어진다고 보는 상가시장 전문가들이 많다. 즉 최근 몇 년 동안의 같은 달 자영업자 자료와 유사점·차이점을 파악하는 게 추세파악에 더 효율적이라고 여겨진다.

 

성별로는 남성 자영업자의 경우 전년 422만4000명에서 11만4000명 정도 줄어든 411만명을 기록해 약 2.7% 감소했고 여성 자영업자는 전년(162만2000명)대비 0.18% 줄어든 161만9000명을 보여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5월 여성 자영업자는 161만9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중 28.2% 정도를 차지함으로써 최근 3년 동안 5월의 여성 자영업자 비중은 20%대 후반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도 자영업자 수의 증가추세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생계형 창업을 포함한 비자발적인 창업이 많아져 자영업자와 관계가 깊은 상가분양 시장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상가 투자자 입장에서 자영업자 증가가 수치적으로 공실률 감소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운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임차인들이 늘어날 경우 장기적인 안전성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전망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최근 5개월 내 자영업자 변화추이가 꾸준하게 상승하게 된 요인은 계절적과 생계형 창업적 요인이 강한 것으로 여겨지며 지난해 베이비부머 창업세대들이 자영업자 증가를 견인했던 도소매, 음식숙박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작년 동월보다는 자영업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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