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패션쇼가 아니라 ‘종합공연예술’로 승화시켜 학생들 모델로 활용

▲ 지난 14~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부산 프레타포르테’의 ‘한복패션쇼’에서 한국예술원 공연기획전공 이신혁 학생(왼쪽)이 한복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kac한국예술원은 본교 모델과 정유신 교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13 부산 프레타포르테’에서 총감독으로 활동하며 성공적으로 패션쇼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3 부산 프레타포르테’는 부산 최대의 패션 축제인 부산 패션위크와 함께 진행된 패션쇼로 사쿠라이 이치로, 에가시라 료스케, 이화숙, 박항치, 이미경, 강희숙, 김여경 등의 패션 디자이너와 부산 지역 패션브랜드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가 거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패션쇼에서 정 교수는 패션쇼를 옷만 보는 쇼가 아니라 조명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지는 ‘종합공연예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정 교수는 “이번 쇼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2달 동안 긴장감을 갖고 준비했다”며 “총감독으로서 디자이너들의 테마에 따라 쇼를 준비하는 과정에 특별히 이번 쇼를 ‘종합공연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명과 영상, 음악을 적절히 활용해 이번 쇼를 기획했다”며 “패션쇼가 끝난 후 관람객들의 반응도 아주 좋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패션쇼에는 한국예술원 학생들도 모델로 참여했다. 정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 중 2명은 귀한 기회를 잡고 차분하게 성공적으로 워킹을 했다는 평을 들었다.

정 교수는 “전국적으로 대학과 기관들에 모델과가 많고 교수도 많은데, 모델 출신 패션쇼 연출가는 극히 적다”며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현장 감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패션쇼에 모델, 스탭으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부산 프레타포르테’는 올해부터 분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와 통합돼 ‘부산 패션위크’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며 3일 동안 총 15회의 패션쇼가 펼쳐졌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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