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무려 ‘8관왕 싹슬이 기록’…더 쉽고 재밌게 풀어낸 개그광고

 

지난 13일 소셜커머스 위메프 (대표 박은상·허민)가 첫 방영한 ‘국민욕동생 김슬기’ 패러디광고가 무려 8대 부문의 자체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목요일 단 하루에만 위메프 김슬기, 김민교 욕설 패러디 광고는 유투브 조회 100만건을 돌파했다. 현재 200만건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들어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인 SNL을 통해 ‘국민욕동생’이란 애칭을 얻은 김슬기는 이날 하루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올랐다.

광고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덩달아 위메프 사이트도 하루 최대 방문자수와 일일 최대 매출액 그리고 최대 구매자수 등 김슬기 열풍을 타고 역대 자체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위메프 김슬기 욕설 패러디 광고 열풍을 보도한 언론사 채널만 45개가 넘었고 위메프 공식 페이스북은 하루 종일 영상을 공유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네티즌으로 북적거렸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뜨거운 반응이 역대 최소 광고제작비를 썼고 오직 SNS 상으로만 광고를 노출한다는 전략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이다. 물론 단지 광고방영 첫날만의 수치를 갖고 성공과 실패를 논하는 것은 일종의 난센스다.

하지만 수십억 제작비로 탑모델을 쓰고 대규모 공중파 TV 광고를 진행해왔던 기존의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더 비싼 모델과 더 많은 광고비를 쓰는 이른바 ‘돈질 맞대응’ 방식이 필요하다는 예측과 달리 철저히 콘텐츠와 SNS 활용에만 집중하겠다는 완전히 다른 위메프의 접근 방식과 소위 ‘기존 시장 흔들기’ 전략은 꽤나 성공적인 출발을 한 셈이라는 점이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한 번의 광고로 모든 것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메프가 국민욕동생 김슬기를 모델로 택한 것은 지금까지 6개월 동안 묵묵히 실천해왔던 5% 무조건 적립이나 국내최초 소셜최저가 보상제 같은 소비자 직접 혜택들을 진지하고 딱딱한 방식이 아닌 우리시대의 젊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전혀 다른 방식의 패러디 개그로 재밌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메프의 사명은 소비자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린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유쾌하고 발랄한 목소리로 더 쉽고 편한 슬기로운 쇼핑의 방법들을 소개할 것이다. 거기에 따른 소비자 반응에 대해선 언제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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