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 자동차 강판 부문, 분할 합병 논의…17일 이사회서 결정

▲ 현대제철 당진 공장. (사진=뉴시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일부 사업부문의 합병안을 안건에 올리고 논의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강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 등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는 핵심 사업인 자동차 강판 부문을 분할한 뒤 현대제철에 합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는 현대제철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 강판(냉연)을 제조하며 분업하는 구조다.

이번 회사 분할·합병건이 성사되면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의 일관생산 체제를 갖춰 원가 절감과 3고로 건설 등으로 늘어난 부채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 합병이 이뤄지면 현대하이스코는 석유·가스 수송 파이프라인 등에 쓰이는 강관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반대목소리 등 변수도 있어 이사회가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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